
“드디어 연봉이 올랐다!”
연봉 협상 시즌이 끝나면 많은 직장인이 기쁨과 함께 미묘한 배신감을 느낍니다. 분명 계약서에는 10% 인상된 금액으로 서명했는데, 다음 달 월급 통장에 찍힌 금액은 왠지 7~8%만 오른 것 같기 때문이죠.
이런 차이는 왜 발생하는 걸까요? 정답은 바로 세금과 4대 보험에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연봉 협상 테이블에 앉기 전 반드시 알아야 할 ‘실수령액의 비밀’과, 당신의 진짜 월급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왜 연봉 인상률을 그대로 믿으면 안 될까?
연봉이 오르면 소득이 증가하는 만큼, 우리가 내야 할 세금과 4대 보험료도 함께 늘어납니다. 여기서 핵심은, 이 공제액들이 단순히 같은 비율로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1. 소득세의 ‘누진세 구조’
우리나라 소득세는 ‘누진세’ 구조로, 소득이 높을수록 더 높은 세율을 적용받습니다. 연봉이 인상되면서 당신의 소득이 더 높은 과세표준 구간에 진입했다면,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세금을 내게 될 수 있습니다.
2. 4대 보험료 부담 증가
국민연금과 건강보험은 소득 상한액이 존재하지만, 대부분의 직장인은 연봉이 오르는 만큼 보험료 부담도 함께 증가합니다. 연봉 총액을 기준으로 보험료가 책정되므로, 인상된 금액만큼 고스란히 보험료도 오르게 됩니다.
결국, (인상된 연봉 총액) - (더 많이 늘어난 공제액) 구조 때문에 실제 손에 쥐는 돈의 증가율은 명목상 연봉 인상률보다 낮아지게 됩니다.
협상 성공을 위한 2가지 체크리스트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더 현명하게 연봉 협상에 임할 수 있을까요? 인상률 숫자 자체에만 매몰되지 말고, 아래 2가지를 함께 고려하세요.
1. ‘비과세 항목’을 확인하세요
연봉 총액이 같더라도, 비과세 항목이 얼마나 포함되어 있는지에 따라 실수령액은 크게 달라집니다. 대표적인 비과세 항목인 **식대(월 20만원 한도)**는 세금과 4대 보험 부과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만약 회사에 비과세 식대 제도가 없다면, 연봉 협상 시 이를 포함하여 계약하는 것이 총액을 단순히 높이는 것보다 유리할 수 있습니다.
2. 그래서, 내 통장엔 얼마가 더 들어오나요?
가장 중요한 핵심입니다. “연봉 10% 인상”이라는 말보다, “그래서 월급이 실수령액 기준으로 얼마가 더 오르는지”가 훨씬 더 중요합니다. 인사팀에서 제시한 연봉 인상안이 실제로 내 통장에 얼마의 플러스가 되어 돌아오는지 미리 확인하고 협상에 임해야 합니다.
내 진짜 인상분, 지금 바로 확인하세요
아래 [연봉 인상률 실수령액 계산기] 에 현재 연봉과 제안받은 인상 후 연봉(또는 인상률)을 입력해 보세요.
인상 전후의 4대 보험과 소득세 변화를 상세히 비교하여, 당신의 통장에 찍힐 ‘진짜 월급 인상분’ 을 1초 만에 정확히 보여드립니다.
연봉 인상률
10%
실질 인상률 (실수령액 기준)
8.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