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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6년 5월 5일

복합기 렌탈 월 3만원 vs 구입 80만원, 5년 토너·드럼까지 더하면 누가 이길까?

복합기 렌탈 월 임대료, 장당 추가 요금, 토너·드럼 교체 비용까지 5년 총비용으로 비교. 사무실·가정용 모델별 시세, 부가세 매입세액공제 절세 효과, 잉크젯·레이저·무한잉크 유형별 손익분기점 정리.

사무실 차리려고 복합기 견적을 받으면 두 가지 답이 옵니다. “월 3만원에 렌탈하세요” 또는 “80만원짜리 사세요”. 월 3만원이면 한 달 점심값보다 싸 보이고, 80만원은 부담스럽죠. 그런데 막상 5년 쓰고 보면 렌탈은 180만원, 구입은 토너·드럼까지 더해 150만–220만원 으로 비슷해집니다. 어디서 갈리는 걸까요?

핵심은 월 출력량사후관리 비용 입니다. 한 달에 100장 찍는 1인 사무실과 5,000장 찍는 학원이 같은 답을 가질 리가 없죠. 모델별 시세, 장당 단가, 5년 총비용을 차분히 계산해보겠습니다.

복합기 렌탈 vs 구입 5년 총비용 비교 인포그래픽

사무실 복합기 렌탈, 실제 월 임대료는 얼마?

복합기 렌탈은 약정 기간(보통 36개월/60개월) 동안 매달 정해진 임대료를 내고, 정기점검·소모품·A/S까지 포함하는 구조입니다. 2026년 5월 기준 주요 모델 시세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소형 흑백레이저 복합기 (1인 사무실·소호용)

  • 캐논 IR 2525: 월 30,000원 (VAT 별도, 36개월 약정)
  • 캐논 IR 2525i (네트워크 지원): 월 35,000원 (VAT 별도)
  • 신도리코 D401·D402 실속형: 월 29,000–35,000원 대 (기본매수 0매, 흑백 추가 장당 20원·컬러 120원)

중형 컬러 복합기 (5–20인 사무실)

  • 캐논 IR 2935: 월 80,000원 대 (VAT 별도)
  • 신도리코 D410·D411: 월 50,000–80,000원 (모델·약정에 따라)
  • 후지제록스 컬러 복합기: 월 60,000–120,000원

중대형 A3 컬러 복합기 (학원·관공서·디자인 회사)

  • 120,000–250,000원 (출력 매수 기본 1,000–3,000매 포함)

위 시세는 캐논 공식 렌탈센터, 신도리코 대리점, 카피몬·오피스닷 등 주요 렌탈사 공시가를 종합한 추정 범위입니다 (2026년 5월 기준). 실제 견적은 약정 기간, 기본매수, 제휴 할인에 따라 ±20–30% 변동합니다.

여기서 함정이 하나 있습니다. 광고 문구에 적힌 “월 29,000원”은 보통 흑백 전용·기본매수 0매·VAT 별도 기준입니다. 컬러 인쇄가 필요하거나 월 200–500매를 찍으면 추가 요금이 붙어 실제 청구액은 월 4만–6만원 으로 늘어납니다.

장당 인쇄단가 — 가장 자주 빠뜨리는 변수

복합기 비용에서 사람들이 제일 많이 빠뜨리는 게 장당 추가 요금 입니다. 렌탈 계약서에 “기본매수 100매, 초과시 흑백 20원/장, 컬러 150원/장” 식으로 적혀 있는 그 항목이죠.

출력량별 월 실제 청구액

월 임대료 30,000원짜리 흑백 복합기를 빌렸다고 가정하면, 출력량에 따라 청구액은 이렇게 달라집니다.

월 출력량 기본 임대료 초과 출력 요금 월 합계 (VAT 별도)
100매 이하 30,000원 0원 30,000원
500매 30,000원 (500-100)×20 = 8,000원 38,000원
1,000매 30,000원 (1,000-100)×20 = 18,000원 48,000원
3,000매 30,000원 (3,000-100)×20 = 58,000원 88,000원
5,000매 30,000원 (5,000-100)×20 = 98,000원 128,000원

월 5,000매가 넘어가면 임대료의 4배가 추가 요금으로 빠집니다. 이쯤 되면 출력 매수가 많을수록 렌탈사가 이득 인 구조죠. 컬러 인쇄가 섞이면 격차는 더 벌어집니다 — 컬러는 토너 4종(CMYK)이 들어가는 만큼 장당 단가가 흑백 대비 6–10배 높습니다.

구매 후 자가관리 시 장당 단가

같은 출력량을 자가 복합기로 찍으면 어떨까요? 레이저 복합기 기준으로 토너 1통(약 3,000–5,000장 수율)이 15만–25만원, 드럼은 20만–40만원(보통 5만–10만 매 수명)입니다. 단순 평균하면 흑백 장당 40–60원 수준이지만, 호환 토너를 쓰면 15–25원 까지 떨어집니다.

호환 토너는 정품 대비 70–80% 저렴하지만, 정품 토너 권장 사용 조건을 위반하면 메인보드·드럼 보증이 거부될 수 있습니다 (각 제조사 보증 약관). 보증 만료 후 자가 정비를 할 줄 알면 호환 토너가 합리적이고, 그렇지 않으면 정품을 쓰는 게 안전합니다.

5년 총비용 시뮬레이션 — 출력량별 손익분기점

이제 진짜 핵심입니다. 렌탈과 구입, 어느 쪽이 5년 후 더 싼가?

케이스 A: 월 200매 (1–3인 소호 사무실)

비교 항목 렌탈 (36개월 약정 후 60개월 사용) 구입 후 자가관리
기기 가격 0원 (임대료에 포함) 60–80만원 (흑백레이저 신품)
월 임대료/관리비 32,000원 (200매 기준) 0원
연간 토너·드럼 0원 (포함) 10–20만원
정기 점검·A/S 무상 포함 1년 보증, 이후 1회 5–15만원
5년 총비용 약 192만원 약 130–180만원
설치·이전 무상 (재계약 시) 이전 시 직접 또는 출장비

월 200매 수준에서는 구입이 5년 기준 약 10–30% 저렴 합니다. 다만 토너 교체나 잔고장 대응을 직접 해야 하니, 사무실 규모가 작아도 본인 시간 비용 까지 따져야 진짜 비교가 됩니다.

케이스 B: 월 1,500매 (5–10인 사무실, 컬러 일부)

비교 항목 렌탈 (컬러 복합기 60개월) 구입 후 자가관리
기기 가격 0원 150–250만원 (컬러레이저 신품)
월 임대료/관리비 75,000원 (흑백 1,200매·컬러 300매) 0원
연간 토너·드럼 0원 (포함) 60–120만원 (컬러 토너 4종)
A/S·정기점검 무상 포함 보증 후 출장비 별도
5년 총비용 약 450만원 약 450–750만원
설치·이전 무상 별도

이 구간이 갈림길입니다. 월 1,500매 + 컬러 사용량이 늘면 렌탈이 50–65% 저렴 해집니다. 컬러 토너는 흑백의 3–4배라 자가관리 비용이 폭증하고, 잦은 출력으로 드럼·정착기 수명도 빨리 다하기 때문입니다.

케이스 C: 가정용 (월 30–100매)

가정에서 월 30–100매 찍는 정도면 굳이 복합기 렌탈을 들이는 게 비효율적입니다. 잉크젯 무한잉크 복합기 가 답에 가깝습니다.

  • 무한잉크 복합기 본체: 15–30만원 (엡손 에코탱크, 캐논 픽스마 G 시리즈 등)
  • 잉크 1세트: 3–5만원 (4색 기준, 약 4,500–7,500매 출력)
  • 5년 잉크값: 15–25만원
  • 5년 총비용: 30–55만원

같은 5년을 렌탈로 쓰면 최저 시세인 월 19,900원짜리(VAT 별도) 직수형 복합기도 130만원 이 넘습니다. 가정용은 무한잉크 복합기 구입이 압도적 입니다.

잉크젯 vs 레이저 — 어떤 유형이 내 상황에 맞나?

복합기 가격 비교 전에 유형부터 정해야 합니다. 출력 빈도와 인쇄물 종류에 따라 답이 다릅니다.

잉크젯 복합기

  • 장점: 본체 저렴(7만–30만원), 사진·컬러 표현 우수, 무한잉크로 유지비 절감 가능
  • 단점: 인쇄 속도 느림(분당 15–25매), 안 쓰면 잉크가 굳어 헤드 막힘 발생, 정품 카트리지 비싸면 장당 80–150원
  • 추천: 가정·사진 출력·월 100매 이하 소량 사용

레이저 복합기 (흑백)

  • 장점: 출력 빠름(분당 25–45매), 토너 1통으로 3,000–5,000매, 잉크 마름 걱정 없음
  • 단점: 본체 가격 30–80만원, 컬러 출력 불가, 토너 가격 대당 15–25만원
  • 추천: 사무실 흑백 위주·월 500매 이상

컬러 레이저 복합기

  • 장점: 빠르고 색 일관성 높음, 대량 컬러 출력에 적합
  • 단점: 본체 100만원 이상, 토너 4종이라 유지비 높음(연 60–120만원)
  • 추천: 디자인·교육·인쇄 잦은 컬러 업무

프린터 수리업계 일반 사례를 보면 잉크젯은 2주 이상 사용하지 않으면 헤드 막힘 으로 수리비 5–10만원이 발생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자주 안 쓸 거면 무조건 레이저로 가야 후회가 없습니다.

안 보이는 비용 — 부가세·전기료·종이·기회비용

표 위에 적힌 임대료·기기값만 보면 진짜 비용이 안 보입니다. 한 번 더 따져야 할 항목이 있습니다.

부가가치세 (VAT 10%)

복합기 렌탈료·기기 구입비·토너 모두 VAT 10%가 붙습니다. 사업자라면 매입세액공제 대상 이므로, 실제 부담은 표시 가격의 약 91%(=100/110)입니다. 다만 세금계산서를 받지 않거나 불공제 항목(접대용 등)으로 처리하면 공제 못 받습니다 (국세청, 부가가치세법 제39조).

면세사업자(병의원·학원·일부 농수산물 등)는 매입세액공제를 받을 수 없으니, 견적 비교 시 VAT 포함 가격으로 계산해야 합니다.

전기료

복합기는 의외로 전기를 많이 먹습니다. 인쇄 시 평균 600–1,200W, 대기 시 5–30W. 주 5일 8시간 사용 기준 월 3,000–7,000원 정도가 전기료로 추가됩니다. 5년이면 18–42만원 입니다 (한국전력공사 산업용 평균 단가 기준 추정).

A4 종이값

월 1,000매 출력하면 A4 한 박스(2,500매, 약 25,000–30,000원)를 2–3개월에 한 통씩 씁니다. 5년 종이값만 30–75만원 입니다. 의외로 무시 못 합니다.

기회비용 — 안 따지면 손해

가장 큰 게 사후관리 시간 입니다. 토너 떨어지면 사러 가야 하고, 잔 고장 나면 출장 수리 부르고, 드럼 교체 일정 신경 써야 합니다. 5인 사무실 기준 연간 10–20시간 이 여기에 들어가는데, 시급 3–5만원 환산하면 연 30–100만원 의 보이지 않는 비용입니다. 렌탈은 이걸 통째로 외주화하는 셈이죠.

어떻게 골라야 할까 — 출력량별 의사결정 가이드

여기까지 종합하면 답은 명확해집니다. 월 출력량과 컬러 사용 비율 두 변수로 결정됩니다.

  • 월 100매 이하 (가정·1인 사무실): 무한잉크 잉크젯 복합기 구입. 5년 총비용 30–55만원
  • 월 100–500매 (소호·소규모 사무실): 흑백레이저 복합기 구입 or 단가 좋은 렌탈 비교. 본인 관리 가능하면 구입, 시간 아까우면 렌탈
  • 월 500–2,000매 (5–15인 사무실): 흑백 레이저 렌탈 권장. 월 임대료 4–7만원 + 기본매수 활용
  • 월 2,000매 이상 또는 컬러 비중 30% 이상: 컬러 복합기 렌탈 권장. 자가관리는 토너값으로 무너짐
  • A3 출력 필수: 무조건 렌탈. 본체 200만원 이상 + 토너 종류 많아 자가관리 비효율

렌탈 계약 전 꼭 체크할 것

  1. 기본매수: 0매인지 100매·500매인지 확인. 추가 장당 단가도 흑백/컬러 따로
  2. 약정 기간 중도해지 위약금: 보통 잔여 임대료의 30–50% 또는 잔여 개월 × 임대료 일정 비율
  3. VAT 별도/포함: 광고는 거의 별도 표시, 실제 청구는 VAT 포함
  4. A/S 출장비: 무상이라도 부품비·소모품 별도일 수 있음
  5. 소유권 이전 옵션: 약정 종료 후 1–3만원에 양도받는 옵션 유무 (있으면 유리)
  6. 계약서 자동 갱신 조항: 약정 만료 후 자동 연장되는 함정 조항 확인

사무실 비용을 줄이고 싶다면

복합기는 매달 고정비로 작동하는 사무용품입니다. 같은 사무실 운영비라도 차량 감가상각이나 임대소득세처럼 매년 따져야 할 비용이 또 있죠. 사업자라면 임대료 영수증·세금계산서 챙겨 부가세 신고 시 매입세액공제를 빠뜨리지 마세요.

자주 묻는 질문

자주 묻는 질문

복합기 렌탈료는 사업자 비용 처리 가능한가요?
네, 가능합니다. 일반과세사업자가 사업 목적으로 임차한 복합기 렌탈료는 임차료 계정으로 비용 처리되고, 세금계산서를 받으면 부가세 매입세액공제도 가능합니다 (부가가치세법 제38조, 국세청). 단 면세사업자(의료·교육 일부 등)는 매입세액공제가 안 되니 VAT 포함 단가로 비교하셔야 합니다.
약정 기간 중에 사무실을 옮기면 어떻게 되나요?
대부분 렌탈사는 약정 기간 내 이전·재설치 비용을 무상으로 처리합니다. 다만 폐업이나 계약 해지로 이어지면 잔여 임대료의 30–50% 수준 위약금이 부과됩니다. 약정 종료 6개월 전에 이전·해지 의사를 통보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월 100매 정도 찍는데도 렌탈이 이득일까요?
보통은 아닙니다. 월 100매 이하라면 잉크젯 무한잉크 복합기(15–30만원) 구입이 5년 기준 30–55만원으로 가장 저렴합니다. 렌탈은 월 임대료 자체가 19,900–30,000원이라 5년이면 130–200만원이 됩니다. 단, 사후관리 시간을 아끼고 싶거나 사업자 비용 처리가 우선이면 렌탈도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호환 토너 쓰면 보증이 끊긴다는데 진짜인가요?
제조사 보증 약관에 호환 소모품 사용으로 기기 손상 시 보증 거부 조항이 명시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캐논·신도리코·HP 모두 유사). 보증 기간(보통 1–2년) 내에는 정품 사용을 권장하고, 보증 만료 후에는 호환 토너로 유지비를 70–80% 절감할 수 있습니다.
중고 복합기는 사도 괜찮나요?
월 출력량이 적고(500매 이하), 신뢰할 수 있는 판매처에서 사용 매수를 확인할 수 있다면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다만 누적 출력 매수가 30만 매를 넘은 기기는 정착기·드럼 교체 시점이 가까워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니, 잔여 사용 매수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복합기 비용은 결국 월 출력량 × 5년 = 진짜 비용 입니다. 광고 문구의 “월 2만원대”에 혹하기 전에, 본인이 한 달에 몇 장을 찍는지 먼저 따져보세요. 100매를 찍는 사무실과 5,000매를 찍는 사무실은 절대 같은 답을 가질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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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전문적인 상담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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