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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26년 5월 18일

에어팟 수리비용 15만원, 한쪽 잃어버리면 새로 사는 게 쌀까?

에어팟 한쪽 분실·배터리 교체·충전 케이스 수리비용을 모델별로 정리했습니다. 공식 9~15만원 vs 사설 수리 비교, AppleCare+ 손익까지 따져봅니다.

귀에서 떨어진 에어팟 한쪽이 지하철 틈으로 사라졌습니다. 또는 어느 날 갑자기 한쪽 소리가 작아지거나 배터리가 30분도 못 갑니다. 이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질문은 하나입니다. “고치는 게 쌀까, 새로 사는 게 쌀까?”

결론부터 말하면, 에어팟은 수리비용이 신품 가격에 바짝 붙어 있는 제품입니다. AirPods Pro 2세대 한쪽 유닛 교체비가 15만원 인데, 신제품 정가는 35만원 안팎이죠. 절반도 안 되니 수리가 이득처럼 보이지만, 중고가·기회비용까지 따지면 답이 갈립니다. 이 글에서는 모델별 수리비용을 정확한 출처로 정리하고, 어떤 상황에서 수리가 손해인지까지 따져봅니다.

에어팟 수리비용, 모델별로 얼마나 다를까

에어팟 수리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뉩니다. 한쪽 유닛(이어버드) 교체, 배터리 서비스, 충전 케이스 교체 입니다. 애플은 에어팟을 부품 단위로 분해 수리하지 않고 대부분 동등 제품으로 교환(리퍼)해 주기 때문에, “수리비”라기보다 “교체비”에 가깝습니다.

아래는 애플 공인 서비스 제공업체인 큐에이드(구 위니아에이드)의 공식 수리 가격표입니다 (큐에이드, 2025년 9월 22일 기준, 부가세 포함).

모델 한쪽 유닛 교체 배터리 서비스 충전 케이스 교체
AirPods Pro 1세대 150,000원 90,000원 150,000원
AirPods Pro 2세대 150,000원 90,000원 150,000원
AirPods 2세대 120,000원 90,000원 112,000원(유선)·122,000원(무선)
AirPods 3세대 136,000원 90,000원 136,000원

표에서 바로 보이는 핵심은, 한쪽만 잃어버려도 거의 본체 절반값을 내야 한다 는 점입니다. AirPods Pro 2세대 신품 정가가 359,000원(2026년 5월 애플 공식 스토어 기준)인데, 한쪽 유닛이 15만원이니 양쪽을 다 교체하면 30만원, 케이스까지 더하면 45만원이 됩니다. 사실상 새로 사는 것보다 비싸지죠.

AirPods 4세대(2024년 출시)와 AirPods Max는 공인 업체 가격표에 별도 표기가 없거나 “센터 문의”로 안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두 모델은 수리 접수 전 애플 지원(getsupport.apple.com)에서 시리얼 번호로 견적을 먼저 받아보는 게 정확합니다.

에어팟 한쪽 분실, 수리 vs 신품 구매 어느 쪽이 이득일까

에어팟 한쪽 분실은 가장 흔한 수리 사유입니다. 애플은 한쪽만 잃어버린 경우 분실한 쪽만 따로 구매(교체)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새 유닛은 기존에 쓰던 반대쪽·케이스와 자동으로 페어링됩니다.

문제는 가격입니다. AirPods Pro 2세대 한쪽 유닛이 15만원. 이 돈이면 선택지가 여러 개 생깁니다.

  • 공식 한쪽 교체: 15만원 — 쓰던 케이스·반대쪽 그대로 사용
  • 신품 풀세트 구매: 35.9만원 — 보증 1년 새로 시작, 최신 상태
  • 중고 한쪽 매물 구매: 비공식 거래, 5만–10만원대 — 정품 여부·배터리 상태 불확실

여기서 기회비용 을 따져봐야 합니다. 한쪽 교체에 15만원을 쓴다고 해도, 남아 있는 반대쪽 유닛과 케이스는 이미 1–2년 쓴 물건입니다. 배터리가 닳아 한쪽 유닛만 새것이면 좌우 재생시간이 들쭉날쭉해집니다. 결국 6개월–1년 뒤 반대쪽이나 케이스 배터리 문제로 또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면 15만원 + 추가 9만원 = 24만원으로, 신품 35.9만원과 격차가 크게 줄어듭니다.

반대로 케이스와 반대쪽이 비교적 새것(구매 1년 이내) 이라면 한쪽 교체 15만원이 명백히 이득입니다. 판단 기준은 “남은 부품을 앞으로 1년 이상 더 쓸 수 있느냐” 입니다.

애플은 한쪽 유닛만 따로 교체·구매하는 서비스를 공식 제공하지만, 이는 보증 수리가 아니라 유상 교체입니다. 분실은 어떤 보증으로도 무상 처리되지 않습니다 (Apple 지원, 2026년 기준).

에어팟 배터리 교체, 9만원 쓸 가치가 있을까

에어팟을 2–3년 쓰면 가장 먼저 티가 나는 게 배터리입니다. 처음엔 5–6시간 가던 게 1시간 남짓으로 줄어듭니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소모품이고, 에어팟은 배터리가 본체에 일체형으로 붙어 있어 사용자가 갈 수 없습니다.

공인 서비스의 배터리 서비스 비용은 모델 불문 유닛당 90,000원 수준입니다. 다만 여기엔 중요한 조건이 있습니다.

  • AppleCare+ 가입 + 배터리 최대 용량 80% 미만: 추가 비용 없이 무상 교체
  • AppleCare+ 미가입: 유상 — 한쪽 90,000원, 양쪽이면 18만원

양쪽 배터리를 다 교체하면 18만원입니다. AirPods Pro 2세대 신품이 35.9만원이니 절반값이긴 하지만, 3년 가까이 쓴 제품에 18만원을 더 투입 하는 셈입니다. 이 경우 대부분은 신품 구매가 합리적입니다. 배터리 외에 마이크·스피커·먼지 유입 등 다른 노화도 함께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배터리 교체가 이득인 경우는 한쪽만 배터리가 빨리 닳았고, 나머지는 멀쩡할 때 입니다. 한쪽 9만원으로 좌우 재생시간을 다시 맞출 수 있다면 신품 35만원보다 낫습니다.

공식 vs 사설 수리센터, 어디서 고쳐야 할까

에어팟 수리센터는 크게 두 갈래입니다. 애플 공식 채널(애플 스토어·큐에이드 등 공인 서비스 제공업체)과 사설 수리점 입니다.

구분 공식 (애플·공인업체) 사설 수리점
수리 방식 동등 제품 교환(리퍼) 부품 교체·셀프 수리 키트
가격 유닛 12만–15만원 공식 대비 30–50% 수준(추정)
품질·정품성 정품 보장 비정품 부품 가능성 있음
향후 보증 이후에도 애플 서비스 가능 이후 애플 정식 서비스 거부될 수 있음
배터리 무상 교체 AppleCare+ 조건 충족 시 가능 해당 없음

사설 수리점은 공식 가격의 절반 이하를 부르는 곳도 있습니다. 당장 비용만 보면 매력적이지만, 짚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첫째, 에어팟은 구조상 분해 수리 자체가 어렵습니다. 본체가 접착제로 밀봉돼 있어 한 번 열면 방수·음질이 떨어질 수 있고, 배터리 셀을 비정품으로 갈면 발열·수명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둘째, 사설 수리 이력이 남으면 이후 애플 공식 서비스를 거부당할 수 있습니다. 비공인 수리를 받은 제품은 애플이 보증·수리 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습니다 (Apple 지원 정책).

따라서 사설 수리는 “이미 보증이 끝났고, 어차피 곧 교체할 예정인데 임시로 쓰겠다”는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고려하는 게 안전합니다. 정품성과 향후 서비스가 중요하면 공식 채널이 원칙입니다.

기회비용으로 따져보는 수리 결정: 고칠까, 버릴까

지금까지 본 숫자를 “그래서 어떻게 하라는 거냐”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핵심은 수리비가 신품 가격의 몇 %인지, 그리고 남은 제품을 얼마나 더 쓸 수 있는지 입니다.

  • 수리비가 신품의 40% 이하 + 나머지 부품이 1년 이내: 수리가 이득 예) 구매 8개월 된 AirPods Pro 2 한쪽 분실 → 15만원 교체 (신품 36만원의 42%, 나머지 새것) → 수리
  • 수리비가 신품의 50% 이상 또는 나머지 부품도 2년 이상 노후: 신품이 이득 예) 3년 쓴 에어팟 양쪽 배터리 교체 18만원 → 다른 부품도 노화 → 신품 구매
  • 케이스까지 함께 고장: 거의 항상 신품 예) 유닛 15만 + 케이스 15만 = 30만원 → 신품 36만원과 6만원 차이 → 신품

여기서 놓치기 쉬운 게 “안 고치고 방치하는 비용” 입니다. 한쪽이 안 되는 에어팟을 그냥 쓰면 모노로 들어야 하고, 통화·운동 때 불편이 매일 누적됩니다. 하루 2시간씩 쓴다고 가정하면 한 달이면 60시간입니다. 결정을 미루는 동안 중고 매각가도 계속 떨어집니다. 멀쩡한 한쪽·케이스를 중고로 팔 거라면 가치가 남아 있을 때 파는 게 낫습니다.

“고칠까 새로 살까”의 손익 계산은 다른 전자제품에서도 똑같이 작동합니다. 구매와 임대를 두고 고민하는 전동킥보드 비용 비교나, 매달 나가는 통신비를 줄이는 알뜰폰 요금제 비교도 같은 “총소유비용” 관점으로 따져볼 수 있습니다.

또 하나, 파손이 잦은 사람이라면 구매 시점에 AppleCare+ 가입을 검토 할 만합니다. AirPods용 AppleCare+는 2년에 69,000원이고, 우발적 손상(떨어뜨려 파손 등)은 횟수 제한 없이 건당 40,000원 본인부담금으로 처리됩니다 (Apple, 2026년 기준). 떨어뜨려 파손된 유닛은 공식 교체 15만원 대신 4만원으로 끝나니, 손상 사고가 잦다면 가입이 유리합니다. 다만 국내 AppleCare+는 분실·도난은 보장하지 않습니다. 한쪽을 잃어버린 경우는 보장 대상이 아니라 유상 교체(15만원)를 해야 하므로, AppleCare+가 분실 대비책이 되지는 않는다는 점을 알아두세요 (Apple, 2026년 기준).

자주 묻는 질문

자주 묻는 질문

에어팟 한쪽만 잃어버렸는데 그 한쪽만 살 수 있나요?
네. 애플은 분실한 한쪽 유닛만 따로 유상 교체·구매할 수 있게 해 줍니다. 새 유닛은 기존 케이스·반대쪽과 자동 페어링됩니다. 단 이는 보증 수리가 아닌 유상 서비스로, AirPods Pro 2세대 기준 유닛당 15만원 수준입니다 (큐에이드 공식 가격, 2025년 9월 기준).
에어팟 보증기간은 얼마이고 분실도 보증되나요?
애플 제품 기본 보증은 구매일로부터 1년 제한보증입니다. 그러나 이 보증에는 분실과 우발적 손상이 포함되지 않습니다. 우발적 손상(떨어뜨려 파손 등)을 보장받으려면 AppleCare+에 별도 가입해야 하며, 이 경우 건당 4만원 본인부담금으로 처리됩니다. 다만 국내 AppleCare+는 분실·도난은 보장하지 않으므로, 한쪽을 잃어버린 경우는 유상 교체를 해야 합니다.
한쪽 소리가 작거나 지지직거리는데 수리해야 하나요?
한쪽 음량 저하나 잡음은 먼저 이어팁·메시 청소, 펌웨어 업데이트, 기기 재페어링으로 해결되는지 확인하세요. 그래도 증상이 남으면 유닛 자체 결함일 수 있으며, 보증 기간 내라면 무상 교체 대상이 될 수 있으니 애플 지원에 시리얼 번호로 진단을 받아보세요.
에어팟 배터리 교체 비용은 얼마인가요?
공인 서비스 기준 유닛당 약 9만원입니다. 단 AppleCare+에 가입돼 있고 배터리 최대 용량이 80% 미만으로 진단되면 추가 비용 없이 교체됩니다. 양쪽을 모두 유상 교체하면 약 18만원으로, 3년 이상 쓴 제품이라면 신품 구매와 비교해 결정하는 게 좋습니다.
사설 수리점이 훨씬 싼데 이용해도 되나요?
사설 수리는 공식 대비 저렴할 수 있지만, 비정품 부품 사용 가능성과 방수·음질 저하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비공인 수리 이력이 남으면 이후 애플 정식 서비스를 거부당할 수 있습니다. 정품성과 향후 보증이 중요하다면 애플 스토어나 큐에이드 같은 공인 서비스 제공업체를 권장합니다.
충전 케이스만 고장 났을 때도 본체와 함께 사야 하나요?
아니요. 충전 케이스만 따로 유상 교체할 수 있습니다. 다만 AirPods Pro 2세대 케이스 교체비가 약 15만원으로, 유닛 교체비와 거의 같습니다. 케이스와 유닛이 함께 고장 났다면 합계가 신품 가격에 근접하므로 신품 구매를 검토하세요.

안내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전문적인 상담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참고 자료

  • 큐에이드(구 위니아에이드) 애플 서비스 수리 가격표 (q-aid.co.kr, 2025년 9월 22일 기준)
  • Apple 지원 — AirPods 서비스 및 수리 (support.apple.com/airpods/repair)
  • Apple — AppleCare+ 헤드폰용 (apple.com/kr/support/products/headphones)

수리비용은 모델 상태·고장 유형·접수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정확한 견적은 애플 지원 또는 공인 서비스 제공업체에서 시리얼 번호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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