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대행비 vs 플랫폼 배달비 — 가게배달 전환 손익 비교

가게배달로 돌리면 정말 남을까요? 배달대행비와 플랫폼 업주 부담 배달비를 주문 1건·월 단위로 비교하고, 손익분기 배달대행비를 구하는 공식과 숨은 비용까지 정리했습니다.

"가게배달로 돌리면 중개료가 7.8%에서 6.8%로 내려간다"는 말만 듣고 전환했다가, 정작 통장에 찍히는 돈은 더 줄어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개료 1%p 절감분보다 배달대행비 단가 가 훨씬 크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합의안(2024-11-14 발표, 배민 2025-02-26 · 쿠팡이츠 2025-04 시행) 기준으로 플랫폼 배달과 가게배달의 주문 1건·월 단위 손익을 같은 조건에서 비교하고, 내 매장의 손익분기 배달대행비를 직접 구하는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 가게배달과 플랫폼 배달은 무엇이 다른가요?

플랫폼 배달(배민배달·쿠팡이츠 배달)은 플랫폼 소속 라이더가 배달하고, 점주는 정해진 업주 부담 배달비 를 냅니다. 이 배달비는 중개이용료·결제수수료와 함께 정산에서 자동으로 빠지고, 세 항목 합계에 부가세 10%가 더해져 최종 공제액이 정해집니다. 점주 입장에서는 배달 품질과 라이더 수급을 플랫폼이 책임지는 대신 단가 결정권이 없습니다.

가게배달(일반배달)은 점주가 지역 배달대행사와 직접 계약해 배달합니다. 이때 중개이용료는 거래액 구간과 무관하게 정률 6.8%(VAT 별도) 가 적용되고, 배달대행비는 플랫폼 정산에서 빠지지 않고 대행사에 따로 지급합니다. 즉 통장에 들어오는 정산액은 커 보이지만, 그 돈에서 대행비가 매달 따로 나가는 구조라 정산액만 보면 착시 가 생깁니다.

항목 플랫폼 배달 가게배달(일반배달)
중개이용료(VAT 별도) 거래액 구간별 2.0~7.8% 정률 6.8%
결제(대행)수수료 3.0% 3.0%
배달비 부담 주체 플랫폼이 정산에서 공제 점주가 대행사에 직접 지급
배달비 부가세 플랫폼 수수료 합계에 10% 가산 대행사 세금계산서로 별도 처리
단가 결정권 없음(플랫폼 고시) 있음(대행사와 협의)
라이더 수급 리스크 플랫폼 부담 점주 부담(피크·우천 배차 지연)

🧮 2만원 주문 1건, 실제로 얼마나 차이 나나요?

배달의민족 거래액 상위 0~35% 구간 매장이 2만원짜리 주문을 받았을 때를 같은 조건으로 비교해 보겠습니다. 모든 금액은 계산기와 동일하게 10원 단위 내림 을 적용했고, 배달대행비는 대표 추정값 4,000원을 썼습니다.

플랫폼 배달 (배민배달)

중개이용료 7.8%1,560원
결제수수료 3.0%600원
업주 부담 배달비3,400원
부가세 10%550원
총 공제액6,110원
정산액13,890원
실효 수수료율30.6%

가게배달 (대행비 4,000원)

중개이용료 6.8%1,360원
결제수수료 3.0%600원
부가세 10%190원
배달대행비(직접 지급)4,000원
총 부담액6,150원
실질 남는 돈13,850원
실효 수수료율30.8%

결과는 가게배달이 40원 손해 입니다. 중개이용료에서 200원(1,560원 → 1,360원), 부가세에서 360원(550원 → 190원)을 아꼈지만, 3,400원이던 배달비가 4,000원으로 600원 올랐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가게배달은 플랫폼 정산액이 17,850원으로 찍히기 때문에 플랫폼 배달(13,890원)보다 훨씬 많아 보이는 착시 가 생깁니다. 실제로는 그 17,850원에서 대행비 4,000원이 따로 빠져나가 손에 남는 돈은 13,850원입니다.

대행비 단가만 바꿔서 다시 계산하면 흐름이 뚜렷해집니다. 대행비 3,000원이면 주문당 960원 이득, 3,500원이면 460원 이득이지만, 4,500원이면 540원 손해, 5,000원이면 1,040원 손해입니다. 결국 대행비 단가 500원이 주문당 손익 500원을 그대로 결정 합니다.

📐 우리 가게 손익분기 배달대행비는 얼마인가요?

손익분기 배달대행비 공식

(업주 부담 배달비 + 주문금액 × 중개료율 차이) × 1.1

부가세 10%를 곱하는 이유는 플랫폼에 내는 배달비와 중개료가 모두 VAT 별도로 고시되고, 정산에서는 부가세가 붙은 금액으로 빠지기 때문입니다. 중개료율 차이는 "플랫폼 배달 구간 요율 − 가게배달 정률 6.8%"입니다.

예를 들어 배민 상위 0~35% 구간(7.8%, 배달비 3,400원)에서 2만원 주문이면 (3,400원 + 20,000원 × 1%) × 1.1 = 3,960원 이 손익분기점입니다. 대행비를 3,950원 이하로 계약할 수 있으면 가게배달이 남고, 그보다 비싸면 플랫폼 배달이 낫습니다. 현실에서 3,900원대 단가는 지역·거리에 따라 가능하기도, 불가능하기도 한 아슬아슬한 경계선입니다.

중개료율 차이가 0인 구간(상위 35~80%, 6.8%)에서는 공식이 단순해집니다. 업주 부담 배달비에 1.1만 곱하면 됩니다. 반대로 하위 20% 매장은 플랫폼 배달 중개료가 2.0%인데 가게배달은 6.8%로 오히려 4.8%p 올라가기 때문에 손익분기점이 급격히 낮아집니다.

구간 (2만원 주문 기준) 중개료율 업주 부담 배달비 손익분기 대행비
배민 상위 0~35% 7.8% 3,400원 3,960원
배민 상위 35~50% 6.8% 3,100원 3,410원
배민 상위 50~80% 6.8% 2,900원 3,190원
배민 하위 20% 2.0% 2,900원 2,140원
쿠팡이츠 상위 0~35% 7.8% 2,900원 3,410원

* 업주 부담 배달비는 상생안 공개 구간의 대표값(배민 2,400~3,400원, 쿠팡이츠 1,900~2,900원)이며 지역·거리·시간대에 따라 달라집니다. 손익분기 대행비는 각 조건에서 플랫폼 배달 총 공제액과 가게배달 총 부담액이 같아지는 지점을 10원 단위로 계산한 값입니다.

📅 월 600건이면 얼마나 벌어지나요?

객단가 2만원, 월 600건(월 매출 1,200만원) 매장을 배민 상위 0~35% 구간으로 가정했습니다. 주문당 몇백 원 차이가 월 단위로는 수십만 원 단위가 됩니다. 이 표는 광고비를 뺀 순수 배달 비용 구조만 비교한 것입니다.

시나리오 주문당 남는 돈 월 실질 수취액 플랫폼 배달 대비
플랫폼 배달 (기준) 13,890원 8,334,000원
가게배달 · 대행비 3,000원 14,850원 8,910,000원 +576,000원
가게배달 · 대행비 3,500원 14,350원 8,610,000원 +276,000원
가게배달 · 대행비 4,000원 13,850원 8,310,000원 -24,000원
가게배달 · 대행비 4,500원 13,350원 8,010,000원 -324,000원
가게배달 · 대행비 5,000원 12,850원 7,710,000원 -624,000원

대행비 3,000원과 5,000원 사이의 격차는 월 120만원입니다. 같은 매출, 같은 메뉴, 같은 원가율인데 배달을 누구에게 맡기느냐만으로 연 1,440만원 이 갈립니다. 그래서 가게배달 전환 검토의 핵심은 "중개료 1%p"가 아니라 "대행사 단가표"입니다.

한 가지 더 봐야 할 것은 객단가 입니다. 중개료율 차이 1%p는 주문금액에 비례하므로 객단가가 클수록 가게배달이 유리해집니다. 같은 조건에서 손익분기 대행비는 1만 5천원 주문일 때 3,910원, 2만원 주문일 때 3,960원, 3만원 주문일 때 4,070원으로 올라갑니다. 객단가 3만원 매장이라면 대행비 4,000원에도 주문당 70원이 남습니다.

💸 대행비 말고 또 무엇이 나가나요?

위 계산은 기본 단가만 반영한 것입니다. 실제 배달대행 계약에는 단가표에 안 적힌 비용이 여럿 붙고, 이 항목들이 손익분기점을 위쪽으로 밀어 올립니다. 계약 전에 아래를 하나씩 서면으로 확인하세요.

배달대행 계약 전 확인 체크리스트

  • 기본 거리 범위 — 몇 km까지가 기본 단가인지, 초과 시 100m/500m 단위 할증이 얼마인지
  • 우천·폭설 할증 — 발동 기준(강수량·기상특보)과 건당 할증액, 월 몇 회 발생하는지
  • 심야·피크 할증 — 적용 시간대와 금액. 야식 매장은 여기서 손익이 뒤집히는 경우가 많음
  • 프로그램 사용료 — 배차 프로그램 월 정액. 주문 건수와 무관하게 고정비로 나감
  • 예치금·충전금 — 선충전 방식이면 운전자금이 묶임. 해지 시 반환 조건 확인
  • 세금계산서 발급 여부 — 대행사 사업자 유형 확인. 발급 안 되면 부가세 매입공제 불가
  • 배차 실패·지연 책임 — 피크 시간대 배차 지연은 리뷰 평점으로 되돌아옴
  • 사고·분실 보상 기준 — 음식 파손·분실 시 누가 얼마를 부담하는지

특히 프로그램 사용료 는 주문이 적은 달에 치명적입니다. 월 정액 3만원이라면 월 600건 매장에서는 주문당 50원이지만, 월 150건 매장에서는 주문당 200원이 됩니다. 손익분기 대행비 3,960원짜리 매장이라면 이 200원 때문에 실질 손익분기점이 3,760원으로 내려갑니다.

할증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천 할증 1,000원이 월 주문의 20%에 붙으면 평균 단가가 200원 오릅니다. 단가표의 기본 단가가 3,800원이어도 할증 반영 평균 단가가 4,100원 이라면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긴 것입니다. 계약 검토 시에는 단가표가 아니라 지난 3개월 실제 정산서의 건당 평균 단가를 기준으로 삼으세요.

✅ 가게배달로 돌려도 되는 매장은?

숫자만으로는 답이 안 나오는 부분도 있습니다. 가게배달은 배달 품질과 라이더 수급 리스크를 점주가 떠안는 구조라, 단가가 조금 유리해도 배차 지연으로 리뷰 평점이 떨어지면 매출 자체가 줄어듭니다. 아래 조건을 다수 충족할 때만 전환을 검토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전환 검토 신호

  • • 객단가 2만 5천원 이상
  • • 배달 반경이 좁고 주문이 특정 동네에 몰림
  • • 지난 3개월 대행사 평균 단가가 손익분기점보다 300원 이상 낮음
  • • 상위 0~35% 구간이라 중개료 1%p 절감 폭이 실제로 생김
  • • 근처에 배차가 안정적인 대행사 지사가 있음

⛔ 전환 보류 신호

  • • 하위 20% 구간(중개료 2.0% → 6.8%로 상승)
  • • 객단가 1만 5천원 이하 소액 주문 위주
  • • 배달 반경이 넓어 거리 할증이 자주 붙음
  • • 심야·우천 주문 비중이 높음
  • • 프로그램 사용료를 흡수할 만큼 주문량이 많지 않음

가장 현실적인 접근은 전면 전환 대신 병행 입니다. 배민은 한 매장에서 배민배달과 가게배달을 동시에 운영할 수 있으므로, 일정 기간 두 방식을 함께 돌려 실제 건당 평균 단가와 배차 지연율을 측정한 뒤 비중을 조정하는 편이 위험이 적습니다.

측정 기간은 최소 한 달, 가능하면 우천이 낀 달을 포함하세요. 맑은 날만 측정한 평균 단가로 계약하면 장마철에 손익이 뒤집힙니다. 아래 계산기에 지난달 실제 대행 정산서의 건당 평균 단가를 넣어보면 두 방식의 월 손익 차이를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달앱 중개수수료 정산 계산기

플랫폼 배달과 가게배달을 같은 조건으로 넣고 주문당·월간 정산액을 비교해보세요.

계산하기

안내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전문적인 상담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가게배달로 바꾸면 무조건 수수료가 싸지나요?
아닙니다. 중개이용료는 거래액 상위 0~35% 매장 기준 7.8%에서 6.8%로 1%p 내려가지만(상생협의체 합의안, 배민 2025-02-26 · 쿠팡이츠 2025-04 시행), 대신 배달대행비 전액을 점주가 대행사에 직접 부담합니다. 2만원 주문·배민 상위 0~35% 구간이라면 플랫폼 배달의 총 공제액이 6,110원, 가게배달(대행비 4,000원)의 총 공제액이 6,150원으로 오히려 가게배달이 40원 더 나갑니다. 대행비 단가가 얼마인지에 따라 결과가 뒤집힙니다.
손익분기 배달대행비는 어떻게 계산하나요?
손익분기 배달대행비 = (업주 부담 배달비 + 주문금액 × 중개료율 차이) × 1.1 입니다. 부가세 10%를 곱하는 이유는 플랫폼에 내는 배달비·중개료가 모두 VAT 별도로 고시되고 정산에서는 부가세가 붙어 빠지기 때문입니다. 배민 상위 0~35% 구간·2만원 주문이면 (3,400원 + 200원) × 1.1 = 3,960원이 손익분기점입니다.
하위 20% 영세 매장도 가게배달이 유리한가요?
대체로 불리합니다. 하위 20% 매장의 플랫폼 배달 중개이용료는 2.0%인데, 가게배달·포장 주문 중개이용료는 거래액 구간과 무관하게 정률 6.8%가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2만원 주문 기준 가게배달로 바꾸면 중개이용료가 400원에서 1,360원으로 오히려 960원 오르고, 손익분기 배달대행비는 약 2,140원까지 낮아집니다. 이 단가로 대행 계약을 맺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배달대행비 4,000원은 어디서 나온 값인가요?
계산기 기본값으로 쓰는 대표 추정치입니다. 배달대행비는 지역·거리·시간대·대행사 정책에 따라 편차가 매우 커서 공식 고시 요율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기본 단가에 거리 할증, 우천·폭설 할증, 심야 할증, 명절 할증이 별도로 붙으므로 반드시 본인 지역 대행사 계약서의 단가표로 바꿔 계산하세요.
배달대행비도 부가세 매입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나요?
대행사가 세금계산서를 발급하는 사업자라면 일반과세자인 점주는 매입세액을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대행사가 직전 연도 공급대가 4,800만원 미만 간이과세자라면 세금계산서 발급 의무가 없어 공제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부가가치세법 제36조·제63조). 계약 전에 대행사 사업자 유형과 세금계산서 발급 가능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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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개이용료·결제수수료·업주 부담 배달비는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합의안(2024-11-14 발표, 배민 2025-02-26 · 쿠팡이츠 2025-04 시행) 공개 자료를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배달대행비는 공식 고시 요율이 없는 항목으로, 본문의 3,000~5,000원은 지역 편차를 감안한 대표 추정 구간입니다. 실제 단가·할증·프로그램 사용료는 대행사 계약서와 정산서로 확인하시고, 플랫폼 요율은 사장님 앱 정산 내역의 적용 요율을 기준으로 판단하세요.